- 세균성 이질: A, B, C, D 4개 군으로 구분하며 Shigella dysenteriae가 A군에 속하며 가장 심한 증상을 보인다. 10~100마리의 작은 수로도 감염이 가능하여 음식 내 증식과정 없이 적은 오염으로도 집단발병할 수 있고 사람 간 전파도 쉽게 일어난다.
-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햄버거병) : 병원체는 E. Coli O157으로 장에 출혈을 일으키는 병원체이다. 환자의 2~7%에서 용혈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하며, 항생제 사용 시 오히려 발생이 증가한다.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를 덜 익혀먹거나 충분히 소독이 되지 않은 우유의 섭취, 농장에서 소 분변과 접촉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소에게는 병원성이 없는 일반대장균이나 사람에게는 병원성이 있으며, 사람 간 전파도 쉽게 일어난다. 잠복기는 평균 3~4일 정도이며 주로 여름에 발생하는 계절성을 보인다.
- A형 간염: Picornaviridae에 속하는 껍질이 없는 RNA 바이러스로 7가지 유전형이 있고 사람과 관련된 것은 1,2,3,4이다. 6세 미만의 소아는 70%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나, 6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은 대부분 간염 증상이 생기고 70%는 황달을 동반한다. 만성감염으로는 거의 이행하지 않지만 0.5% 미만의 환자들에게는 전격 간염으로 이행한다. 분변- 구강경로를 통해 직접 전파되거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 간접적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사회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위생개선 및 상수도 보급 등으로 최근의 20~30대는 소아기에 자연감염을 경험하지 않아 보호항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최근의 국내 성인 A형 간염 유행의 주연령층이 되었다.
- 홍역: RNA 바이러스에 의하여 감염되며, 사람이 유일한 숙주로, 비인두 호흡기 상피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증식한다. 전구기에 발열, 식욕부진,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40도까지 열이 오르면서 발진이 시작된다. 호흡기 비말로 사람 간에 전파되며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과 직접접촉으로 전파가 가능하다.
- 유행성이하선염, 볼거리: RNA 바이러스에 의하여 감염되며 감염자 중 10~20% 정도만 전형적인 볼거리 증상이 나타난다. 비말과 침에 의한 공기매개로 전파되며, 인플루엔자와 감염력이 비슷하며, 홍역이나 수두보다는 전염력이 낮다.
- 수두: 병원체는 VZV, Varicella Zoster Virus로 DNA 바이러스이다. 홍역과 같이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성인의 경우 증상도 심하고 합병증도 더 많이 발생한다.
- 파상풍: 균체는 혐기성 세균의 독소에 의해 발생하며 열에 약하고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는 사멸하지만 아포는 열이나 일반적인 소독제에도 매우 강하다. 근육이 수축하여 온몸이 뻗뻗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에 걸린 후에도 면역이 생기지 않으므로 회복 후에 파상풍 백신을 접종하여야 한다.
- 백일해: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는 소아 백일해에 비해 심하지 않고 특징적 소리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른 호흡기 감염과 감별이 어렵다. 초기에는 기침이 산발적으로 나타나지만 1~2주가 지나면 발작적으로 진행되어 2~6주간 지속된다. 심한 기침발작 후 숨을 들이쉴 때 특징적인 소리가 발생한다.
- 일본뇌염: RNA 바이러스의 일종이며, 증상이 보이더라도 뇌염까지 발전하지 않는 부전형이 많지만 뇌염으로 발전하는 경우 위험하다. 감염자 250명 중에서 1명 이하에서 증상을 보일 정도로 불현성 감염이 대부분이다. 모기에 의한 대표적인 절지동물 매개감염병이면서 동시에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사람 간의 전파는 없다.
- 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바이러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분리되어 여러 중동국가에서 단봉낙타의 코분비물, 우유, 대소변 등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었고, 사람에 감염된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판명되어 단봉낙타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병원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무증상에서부터 중증의 호흡기감염증에 이르기까지 임상스펙트럼이 넓다.
-에볼라바이러스: RNA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자연숙주는 박쥐로, 박쥐는 원숭이와 같은 연장류나 나른 야생동물에 바이러스를 옮기고 사람은 이들 영장류나 박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다. 코로나와 같이 Spill-over event 중 하나로 야생의 병원소에서 높은 감염률을 가진 병원체가 새롭게 사람이나 다른 종으로 전파되는 현상이다. 회복된 후에도 상당기간 정액 중에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성적 접촉에도 주의를 하여야 한다.
- 말라리아: 병원체는 Plasmodium 속의 삼일열원충, 열대열원충, 난형열원충, 사일열원충이 있으며 국내에는 삼일열원충만 있다. 말라리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성질환 중의 하나이며 퇴치사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해외유입 말라리아가 증가하고 있다.
- 쯔쯔가무시: 병원소는 털진드기로 유충이 우연히 사람을 물어 체액 섭취과정에서 전파되며 털진드기의 숙주동물은 등줄쥐이다. 사람 간의 전파는 없다.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발여리 나타나며 발열 초기에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리 가운데 1cm 크기의 검은 딱지가 관찰된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작은 소참진드기, 일명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체액이나 혈액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쯔쯔가무시증과는 다르게 진드기에 물려도 딱지(가피)가 형성되지 않으나 물린 흔적은 남아있을 수 있다. 고열과 피로감 등이 발생하며 혈액검사로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을 확인할 수 있다.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뎅기열: 감염된 바이러스에서 회복하면 영구면역을 갖기 되나 뎅기 바이러스는 4개의 혈청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외의 혈청에 대한 면역은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인 효과뿐이다. 주로 이집트숲모기로 옮겨지며 동남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 자카바이러스: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감염되며 국내 서식하는 흰 줄 숲모기도 매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수혈, 성접촉, 체액 등에 의해 가능하다. 자카바이러스의 80% 정도가 불현성 감염이다. 자카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소두증 신생아 출생 증가와 길랑바레증후군의 증가경향이 있어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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